파주, 코로나 19 환자 폭증. 29일 현재 66명 발생
시, ‘일촉즉발의 상황’ 방역전선에 최대한 협조해 달라 당부
2020년 8월 20일 오전 10시 경 파주시 운정3동에 거주하는 모씨(30대)가 금촌 소재 파주시보건소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서 파주시에서 발생한 총 환자 수는 67명으로 기록됐다. 파주시에서는 지난 2020년 2월 24일 최초로 환자가 발생한 이래로 소규모로 발생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8월 12일 운정 스타벅스 커피점에서 대량으로 환자가 발생하면서 폭증 현상을 보였다.
그런데다가 최근 들어 대규모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 자들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 시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 자는 금촌 1명, 조리 1명, 문산 2명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앞으로의 검사 상황에 따라서 확진 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매우 큰 실정이다.
파주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과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은 파주시의 지속적인 설득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거부하거나 참석 자체를 숨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위의 관련자들에게서 확진 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인 것이다.
그런가하면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이후 병원에 입원했다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탈주해 서울 일대를 돌아다니던 50대 확진 자가 지난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코로나 19 확진 자가 폭증함에 따라 지역 사회는 거의 패닉수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서 업소의 문을 닫아야 하거나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절망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실제 SNS등에서는 “빈 가게 지키다 들어왔다. 이건 재앙이야.”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라든가 일부 까페 등은 ‘테이크아웃 형태로만 영업을 하겠다.’고 밝힌 곳도 있었다.
자영업자인 A씨는 “그 동안도 힘들었는데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어서 불안하기 그지없고, 밀린 월세와 공과금 등 걱정으로 잠을 자기 어렵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소감을 밝힌 시민 대부분은 “이 엄중한 시국에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만을 위해서 위험천만한 짓을 자행하는 것을 볼 때 실망스러움을 금하기 어렵다, 철저히 조사하고 방역활동을 방해한 것이 드러날 경우 구상권청구를 꼭 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그동안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파주시의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해 많은 시민 분들이 동참하셨는데 스타벅스에서 발생한 파주시 최초 집단감염으로 파주시는 현재 매우 엄중하고 일촉즉발의 위 상황에 놓였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 분들이 방역 주체가 되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파주시의 지역 내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길은 결코 없다.”고 강조하며 “지금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한 만큼 앞으로 2주간은 종교 활동과 단체모임, 식사·카페·체육시설이용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간절히 당부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파주에서는 총 66건의 코로나 19 확진 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국내에서는 53건, 국외발생이 14건이다.
전국적으로 2차 대발생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위생과 방역전선에 협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김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