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한방 관광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파주시는 작년 10월부터 허준 선생 묘를 성역화하고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9월 2차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10월에는 최종 용역결과 보고 후 세부 사업 실시계획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5월 파주시에 제출된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허준 묘역 성역화, 한방클러스터 조성, 허준 한방병원 유치 등의 굵직한 사업들이 제시되어있다. 한방 클러스터 조성은 파평면 율곡리, 법원읍 삼방리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고 한방병원은 문산읍의 캠프 자이언트 개발부지가 거론되고 있다.
파주시는 서울의 강서구, 경남 거창 등의 허준 선생의 출생, 성장과 관련한 역사성을 재검토하고 허준 선생의 부친인 허론의 묘와 허준 선생의 묘가 있는 파주가 허준 선생의 출생지임을 알려서 허준 선생과 관련된 사업의 당위성을 주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 의성 허준 축제 및 국제 심포지움 개최, 의성 허준 기념일 제정 및 제례의식,건강 인문학 아카데미 운영, 허준 약초학교 운영 등의 사업들도 용역 보고서에 제시되어있다.
인삼과 장단 콩을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들도 구상 중이다. 인삼 및 장단콩을 이용한 약선음식 개발 지원, 인증사업과 인삼 및 장단콩축제를 세계적인 축제와 이벤트로 거듭나게 할 계획도 준비 중이다.
한편, 6월 29일 오후 2시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학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주와 허준! 한방의료관광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윤후덕 국회의원, 박정 국회의원, 파주시가 주최하고, 경희대학교, (사)국민여가관광진흥회가 주관, (사)한국관광연구학회가 후원하였으며, 파주와 허준의 근원적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개최하였다.
‘파주와 허준!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 파주’를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윤후덕 국회의원, 박정 국회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최호영 교수의 ‘한의학 관점에서 파주와 허준의 역사성 규명’, 양천허씨 대종회 허현강 부회장의 ‘의성 허준 역사 바로세우기’, A&A 문화연구소 심준용 소장의 ‘파주시의 허준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시론적 제안’이 차례로 발표되었으며,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동의보감」의 저자 의성 허준 선생의 묘가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선현들이 태어나고 자란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자 DMZ라는 세계적인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청정의 고장”이라며, “이번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파주와 허준의 역사적 이야기를 알리고 파주시 농업, 경제, 관광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실무를 총 지휘하고 있는 윤순근 스마트농업과장은 이 사업이 “파주의 백년 먹거리가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면서 “범 시민적인 관심과 참여,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시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김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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