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파주시는 소외된 군사도시였다 전쟁의 . 아픔을 기억이라도 하듯 북한과 마주한
곳곳의 철조망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안보도시 접경도시로 . , 기억됐던 파주시에 최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 . 재생 사업과 시민참여를 중심으로 전쟁의 상
처를 평화로 승화시켰다 연다라 . DMZ 풍년부터 종합관광센터까지 콘텐츠도 다양했
는데 최근 , 미군 기지촌에 연풍길을 조성하며 파주시만의 평화 관광지를 만들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죽어가던 도시에 문화의 길 평화의 , 길이 조성된 것이다 이뿐만이 .
아니다 임진각에는 . DMZ 종합관광센터를 세우고 생태관광과 안보 관광을 한곳에 담
았는데 가상현실 여행체험관을 , (VR)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 ‘ ’ 시민참여 로 조성된 연풍길 기지촌에 , ‘ ‘ 문화 더하다
파주읍 일대는 6 25 ‧ 이후 미군이 주둔하던 곳으로 그 주변으로 기지촌이 번화했다.
미군을 위한 음식점이나 술집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것이다 우리가 . 알고 있는 용
주골 역시 이런 환경에서 자리 잡았다 문제는 . 미군이 떠나간 이후였다 년대 . 1980 미
군은 떠나갔지만 기지촌은 , 갈 곳을 잃었다 생기를 . 잃은 도시에서 남은 사람들마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기지촌이 방치된 것이다 지역은 . 쇠락했고 주민들은 의욕
을 잃었다 소외된 . 지역에 변화가 시급해 보였다.
파주시와 지역 주민들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죽어가던 .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으로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 에’ 주민들이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행정안전부
개발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 2018년부터 사업의 일환으로 EBS 연풍
길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큰. 틀에서 주민친화 도시재생과 EBS 콘텐츠 도입이 진행
중인데 모임공간 , ▲ ▲ 조성 작가 체험실 조성 ▲연풍길 꾸미기 등이 있다 지난해 . 연
풍경원 연풍마루 연풍다락 , , 등 EBS연풍길의 주요 거점시설 조성을 완료했으며 지역 ,
브랜드 연풍 개발과 ( ) 통합주민조직 연풍다음 을 ( ) 발족해 활성화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 .
달 30 ’ 일에는 연풍길에서 연다라 풍년‘ . 주민행사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경
일 파주시장은 “주민들이 주도하는 행사인 만큼 다양한 시도와 볼거리를 제공해 달
라 고” . 주문했다 연다라풍년 행사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정기 행사로 연풍
리 주민협의체 등 파주주민들이 참여하는데 파주시는 , 지역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시
민 참여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 DMZ ' 종합관광센터 설립 남북이 …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
한편 지난 , 8일 임진각 관광지에서 DMZ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가 새단장을
마치고 개관식을 , . DMZ 개최했다 관광센터를 통해 DMZ 지역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
를 즐기고 체험하는 장소가 마련된 것이다 강원도 . 고성부터 인천 강화까지 DMZ에
걸쳐있는 10개 시군 전체를 아우르면서 파주시가 평화벨트의 상징으로 우뚝 설 것으
로 기대된다 사업규모와 . 예산만 봐도 그렇다 총. 140 사업비만 억원이 넘게 투입됐고
건축물 연면적도 4천 제곱미터에 달했다 앞서 . 파주시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현실 여행체험관을 (VR) 설치했다 안.
보와 생태관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현실 . 체험관을 통해 DMZ의 생
태관광 한반도 , , DMZ 평화체험 테마 영상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평화를 염원하는 음악회도 파주시에서 개최됐다 북한 . 문화예술공연 전문단체인 파주
시 임진강예술단은 지난달 ’남과 북이 함께하는 페스티벌 음악회 를‘ . 열었다 음악회는
탈북민과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을 초청해 남과 북의 문화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 2014년 창단된 임진강예술단은 파주시에 거주하는 탈북 예술인을 중
심으로 구성됐으며 재능기부 , 공연과 장학금 후원 등의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고 있다.
파주만의 특색사업을 찾기 위한 파주시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금릉역 앞 GP1934(Global
Pioneer. 19 ~34 ) ’ 세 세 주변에 버스킹 문화거리 를‘ 조성하는 사업이 거론되는 가운데,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 평범한 거리를 열린 문화의 광장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파주
시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앞으로 . 파주시 곳곳이 ’ ‘ 참여 광장 으로 꽃 피우는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