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은 9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51만 파주시민의 뜻을 모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 진행을 현장에서 발표하며 첫 번째로 서명했다.
이번 브리핑은 소리천에서 발표한 사통팔달 친수공간 조성사업, 연풍문화극장에서 진행한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비계획에 이어 김경일 시장의 세 번째 현장 브리핑이다.
파주시는 작년 11월에 개관한 혜음원지 방문자센터와 같이 파주 문화유산의 명맥을 계승하며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문화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화석정 디지털 복원 ▲신사임당 사당 건립 등 율곡 이이 유적을 정비해, 파주시가 율곡 이이를 상징하는 대표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언제 어디서든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의 기회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활발히 추진한다. 기존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파주포크페스티벌 ▲율곡문화제 ▲헤이리 예술축제 ▲북소리 축제 등은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파주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예술인과 시민이 거리에서 문화를 즐기는 ▲파주애(愛) 버스킹, 주부를 위해 오전 시간에 진행되는 ▲아침문화살롱 등 신규사업 역시 추진한다.
무엇보다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파주시 문화예술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파주문화재단 설립'과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파주문화재단은 파주의 문화자원을 발굴·활성화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시민이 바라는 파주시 맞춤형 문화정책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통일동산 내 추진 계획인 '박물관 클러스터'는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는 문화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사업이다.
이에 국립 문화시설 및 18개 사립 박물관,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출판단지, CJ ENM 등 파주시의 문화자원을 연계해 '12시간 체류형 관광'의 문을 열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지방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는 수도권 시민의 민속문화 향유 부재를 해소하는 동시에 수장고가 인접해 있어 유물 관리 및 전시가 용이하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그동안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및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파주시 국회의원을 만나 파주관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해 왔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 문화의 핵심은 시민과 경제"라며 "시민의 일상에 다양한 문화예술의 경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12시간 체류형 관광지로의 원동력이 되는 문화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물관 클러스터는 파주시를 대표하는 문화브랜드가 될 것이기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를 위해 파주시민 모두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