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익 파주시의원의 외국인 여성접대부가 있는 유흥주점 출입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파주시여성단체협의회’와 ‘파주시민’ 30여명은 10일 오전 9시 파주시청 앞에서 ‘손성익 시의원의 여성접대부를 고용한 유흥주점 출입을 규탄하는 침묵시위를 가졌다.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직자가 이게 웬~말입니까?”, “파주시의회는 의원의 룸살롱 출입을 조속히 조사해서 응당한 징계를 해야 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손위원의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신과 도덕성 문제를 지적했다.
같은 날 오전 9시30분부터 파주시통합공무원노조(이하 노조)도 파주시청 입구에서 손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룸살롱 시의원 민주당은 책임져라!’, ‘파주 망신 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라는 현수막을 걸고 ‘시의원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10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시청 입구와 시의회 입구에서 손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침묵 시위에 참여한 유춘분 파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인터뷰에서 “파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부끄러움을 느낀다.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남성들이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것에 대한 자각을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파주시민을 대표하는 시위원의 이런 작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파주시가 이번 일을 계기로 남녀의 성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손성익 파주시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보도를 통한 ‘유흥주점 출입 논란’에 대해 “공인으로서 파주시민께 많은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사과 입장을 내고 다만 “언론 보도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러나 손위원의 이런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의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신과 도덕성 문제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