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산, 이름 누가 바꿨나? 시민토론회가 3월 5일에, 파주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을사늑약 120년, 광복 80년, 시민토론회'라는 부제로 '심학산'의 원래 이름이 '심악산(深岳山)'이었던 것과 심악산의 이름을 누가, 무슨 이유로 바꿨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계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최창호 파주시의원이 발제를 맡고, 김성대 파주시민네트워크 대표가 좌장으로 나서 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자로는 이재석 DMZ 생태평화학교 교장, 이기상 파주위키 대표, 임현주 파주에서신문 편집국장, 차문성 파주학연구소장이 참여했다.
발제를 한 최창호 시의원은 “일본강점기 때 심학산을 민족의 정기를 왜곡하려 심학산으로 창지개명(創地改名)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 곡릉천의 왜곡된 명칭을 공릉천으로 지명 변경된 사례를 예로 들면서 지명 변경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는 박용호 교하동 주민자치회장, 유장무 심학초등학교 총동창회장 등 유관 단체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과 질의로 진행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파주시의회, 파주시민네트워크, 파주마을넷, 파주에서신문이 공동 주최했다.
최근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은 제254회 파주시의회 임시회의 5분 발언에서 일제가 식민지배를 위해 '심악산(深岳山)'을 '심학산'으로 개명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원래 이름인 '심악산'으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토론을 마치고 발제한 최창호 시의원과 김성대 파주시민네트워크 대표는 명칭변경은 학술적, 역사적 검토 검토가 필요하고 많은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정리하였다.
하효종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