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코리아 평화의 날, 6월 6일 임진각 일대서 개최
“이제는 평화로!” 해방·분단 80년, 정전 72년 맞아… 파주 임진각에서 대규모 시민행동 펼쳐진다
한반도 해방과 분단 80년, 정전협정 체결 72년을 맞아, 평화를 염원하는 대규모 시민행사가 오는 6월 6일(금) 경기도 파주 임진각과 장산전망대 일대에서 열린다. ‘제2회 코리아 평화의 날’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6.6 모이자, 임진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 시민과 종교계, 평화단체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연대의 장이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되며, 하루 종일 다양한 평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요 일정으로는 △DMZ 평화순례(주관: 2025 DMZ생명평화순례준비위원회), △한반도 평화대회(주관: 한국종교평화회의), △시민참여 음악회(주관: 국경선평화학교), △한반도 평화선언식(주관: 파주·고양 시민행사위원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오전 11시에 열리는 ‘한반도 평화대회’에서는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를 주제로 대규모 퍼포먼스와 평화 메시지가 선포되며, 오후 2시 시민 음악회, 4시에는 공식 평화선언 낭독이 예정돼 있다.
행사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를 호소한다”며, “정전 72년을 넘어 진정한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국민적 열망을 모아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방·분단 80년 정전 72년 코리아 평화의 날 시민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국경선평화학교 및 파주·고양 시민행사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 관련 문의는 아래 연락처를 통해 가능하다.
국경선평화학교 ☎ 033-455-2012
파주·고양 시민행사위원회 ☎ 031-935-5373
한반도평화행동 ☎ 02-723-4250
한편, 지난해 6월 6일에는 철원에서 ‘제1회 코리아 평화의 날’이 개최되어 시민 1천여 명이 DMZ 일대에서 평화 손잡기, 합창, 음악회, 예배 등을 진행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당시에는 철원 국경선평화학교와 71인의 시민행사위원회가 주관했으며,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의 한인사회가 동시에 평화 음악회를 여는 등 국제적 연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코리아 평화의 날’은 매년 접경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며, 내년 행사 개최지는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