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 파주 금릉역 중앙광장을 찾아 접경지 평화정책 및 지역개발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기 북부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파주 지역 국회의원 윤후덕(파주갑), 박정(파주을 선거구) 의원도 함께 참석해 후보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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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20분경 유세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파주는 단순한 접경지가 아닌, 남북을 잇는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평화와 미래,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파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파주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며 교육, 의료, 교통, 일자리 등 전방위 정책을 언급했다.
특히 그는 “분단 이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접경지역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라며 접경지 지원을 가속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군사시설 보호구역 중 작전상 제한이 없는 구역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 및 불필요한 시설 철거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GTX-A 전면개통과 GTX-H 노선 신설 추진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이 후보는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파주의 미래를 열 것”이라며 광역 교통망 확충을 강조했다. 또한 운정테크노밸리의 조속 추진으로 파주에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이에 유세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이 후보를 환영했다.
탄현면에 거주하는 이 모(65) 씨는 “이재명 후보가 접경지역 고통을 공감해 줘서 감사하다. 윤석열 정부 때 대북 전단 살포와 남북긴장 조성으로 지역 상권이 무너졌다”라고 말하며 이재명 후보의 공약으로 남북긴장이 완화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났으면 한다“는 기대를 내비췄다.
또 다른 시민 정 모(52) 씨는 “파주는 경기도 남부지역에 비해 발전이 많이 지체됐는데, 박정 의원이 추진한 평화경제특구 지정이 이재명 후보의 접경지 지원 공약으로 현실화되면 큰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윤 모(35) 씨는 “GTX의 전면개통과 운정테크노밸리 유치로 젊은 인구가 늘고, 파주가 더 살기 좋아질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파주 공약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