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고양시와 파주시 시민 333명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5월 20일 오전 금릉역 광장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2024년의 용기, 2025년의 선택, 이제는 이재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치적 전환과 시민의 실천적 책임을 천명했다.

이날 시민들은 “정의와 상식을 되살리기 위해, 민생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히며, 헌정질서 위기 속 국회를 지켰던 고양·파주시민들의 2024년 겨울의 용기를 다시금 소환했다. 이어 “2025년의 선택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다시 바로세우겠다”고 결의했다.

특히 선언문은 고양·파주 지역이 분단의 현실을 일상으로 살아가는 접경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평화는 선언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자 삶의 조건”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최근 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이를 둘러싼 정치 선동에 대해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번 지지 선언이 기존 정치권의 일방적 프레임이 아닌, 시민 스스로의 실천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선언문은 “무능과 부패, 불의와 분열로 흔들리는 정치를 이제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의 정치, 구호가 아닌 책임의 정치를 선택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념보다 현실, 기득권보다 국민, 형식보다 실천을 말해온 사람”이라며, “고난 속에서도 민생을 놓지 않았고, 탄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대가 요구한 도구이자, 변화의 일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시민들은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정책들 중 ▲파주 발전을 위한 ‘평화경제특구’ 구상과 ▲고양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문화산업 기회발전특구’ 제안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정치적 탐욕이 아닌 국민의 삶을 우선하는 책임의 정치를 실현할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말미, 시민들은 다음과 같은 결의문으로 선언을 마무리했다.

“이재명의 이름은 더 이상 한 정치인의 이름이 아닙니다. 그것은 희망의 언어이며, 시대 전환을 이끄는 이정표입니다. 우리는 정의와 공정의 길을 함께 걸어갈 그의 손을 선택합니다.”

이번 선언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되었으며, 타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SNS시대 시민 정치’의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1·2차 시민 지지선언 운동을 주도한 김혜원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민주권시대에 정치는 더 이상 정치인들만의 몫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정치의 주체임을 증명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는 단발성 지지 선언을 넘어, 시민이 직접 정치의 방향을 결정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는 단순히 한 개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를 함께 묻고 응답하는 시민들의 공동 실천입니다.”

한편 고양·파주시민 333인은 이번 선언이 선거법상 일회성 행사로 종료되더라도, 향후 국민주권을 침해하는 정치행태가 반복될 경우 시민의 이름으로 다시 행동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들은 “2024년의 용기를 계승한 2025년의 선택, 이재명”이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시대 전환을 향한 시민 정치의 물결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