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 교육현안 경청간담회 개최-“교육의 미래, 현장에서 함께 그립니다”
  • 이재명 후보 교육공약 설명… 감정카드로 공감 나누며 현장 목소리 청취
  • 파주시 교육현안 경청간담회 개최
    “교육의 미래, 현장에서 함께 그립니다”
    이재명 후보 교육공약 설명… 감정카드로 공감 나누며 현장 목소리 청취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교육위원회는 지난 5월 27일(화) 오전 10시, 파주시 운정스퀘어 9층 강당에서 **‘파주시 교육현안 경청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학부모, 교사, 교육활동가들과 함께 교육정책의 방향성과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교육의 미래, 현장에서 함께 그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일방적 설명이 아닌 경청과 공감 중심의 참여형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파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교사, 학부모, 교육활동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학생 수 감소, 입시 중심 교육의 부작용, 학교폭력 심화 등 지역 교육의 현실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감정카드놀이를 활용한 독창적인 소통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중앙에 마련된 동물 캐릭터 카드, 인형, 꽃 장식 등은 따뜻하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참가자들은 “이 감정을 언제 느꼈는가?”, “이 감정은 내게 어떤 의미였는가?”라는 질문에 따라 감정카드를 선택해 자신의 교육 경험을 공유했다. ‘불안’, ‘보람’, ‘답답함’, ‘기대’ 등 다양한 감정이 교류되며, 교육 현장에서의 현실과 바람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참석자들은 “마치 교실처럼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작이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진 본격적인 간담회에는 윤후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갑 지역위원장), 성기선 교육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석균 총괄본부장, 최창의 전략본부장, 김혜원 조직부본부장 등 선대위 교육위원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원탁형 배치 속에서 자유롭고 수평적인 토론을 이끌었다.

    윤후덕 의원은 인사말에서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파주는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해소에 주력해왔으나, 이제는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제안도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청소년이 교육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돼 있다며 교육감 선거권 연령 하향을 제안했고, 조재구 생태환경 교육활동가는 북부 지역의 폐교 위기와 남부의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간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평화교육 활동가 이경희 씨는 민주시민교육과 평화·통일교육의 강화를 주장하며, “학생들이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정책 논의 과정에서 학생 참여 제도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간담회 말미, 성기선 공동위원장은 “지금 우리 학교는 많이 아픕니다. 학교가 학교답지 않습니다”라는 인식을 공유하며, 교육 공동체의 실질적인 연대 구축을 촉구했다. 그는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교육연대 체계가 필요하다”며, 중앙정부, 교육청, 학교 등 각 주체의 책임 분담을 명확히 하고, 입시 부담 완화와 학벌 중심 사회의 해체를 위한 제도 개혁을 강조했다. 또한 주민 주도형 교육자치 실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지속적인 소통과 정보 교류를 위한 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했다. “교육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의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라는 그의 발언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후보의 ‘교육대통령’ 비전 실현을 위한 첫 실천이자, 지역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기반 데이터 확보 및 참여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자리를 주관한 김혜원 조직부본부장은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파주 학부모들을 모시지 못해 아쉽다”며, “이번 경청간담회를 계기로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지속적인 교육정책 토론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글쓴날 : [25-05-27 21:09]
    • 내종석 기자[paju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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