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길, 별빛 아래에서 시작됩니다”… 제48회 해변시인학교 워크숍 참가자 모집
  • 청록파 박목월의 시정신 잇는 문학 캠프, 파주심상문인협회 주관으로 7월 9~10일 강원 횡성에서 열려

  • “시인의 길, 별빛 아래에서 시작됩니다”… 제48회 해변시인학교 워크숍 참가자 모집

    청록파 박목월의 시정신 잇는 문학 캠프, 파주심상문인협회 주관 7월 9~10일 강원 횡성에서 열려


    청록파 박목월 시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제48회 ‘해변시인학교 워크숍’이 오는 7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횡성군 서초연수원에서 개최된다.
    파주심상문인협회(지부장 류명삼)는 이번 워크숍이 “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문학의 뿌리를 내리고, 시인으로 향하는 첫걸음을 응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45년 전통의 국내 최고(最古) 시문학 캠프

    ‘해변시인학교’는 1979년 구룡포 바닷가에서 시작되어 45년 넘게 전국을 돌며 이어져온 국내 대표 문학캠프다. 박목월 선생의 제자들이 그의 유지를 받들어 시작한 이 캠프는 ‘시인과 독자의 경계를 허무는 만남의 장’이라는 평을 받으며 매년 수많은 예비 문인과 문학 애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왔다.

    특히 1985년 제7회 몽산포 캠프에서는 김남조, 조병화, 구상 시인을 비롯한 원로 문인과 대학생, 일반 시민 등 260여 명이 모여 밤하늘 아래 시 낭송과 즉흥 백일장을 펼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시행된 ‘가족별 시 담임제’와 ‘촛불 문학놀이’는 이후 국내 다수 문학행사의 원형이 됐다.

    서울대 출신 문학박사 강사진 대거 참여

    이번 제48회 캠프는 문단과 학계를 아우르는 전문 강사진과 함께 구성된다.
    ▲박동규 전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문학박사)
    ▲주지영 우석대학교 입학처장(문학박사)
    ▲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박사)
    이들이 직접 시 창작 이론과 실제, 그리고 문학과 삶에 관한 깊이 있는 특강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시창작 특강 ▲별빛 시 낭독회 ▲즉흥 백일장 ▲작품 합평회 ▲1:1 창작 클리닉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의 실질적인 창작력 향상과 정서적 교류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 및 안내

    참가 대상은 시를 사랑하는 누구나로 제한이 없으며, 참가비는 15만 원(1박 4식, 자료집 포함)이다. 신청은 전화(010-9978-7703)로 가능하며, 참가비는 신한은행 100-000-485059(예금주 박동규) 계좌로 납부하면 된다.

    류명삼 지부장은 “지금까지 이 워크숍을 거쳐간 참가자들 중 다수가 이후 문단에 데뷔했거나 지역 문학계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백일장 프로그램을 복원해 더욱 의미 있는 캠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주심상문인협회는 2010년대 이후 박목월의 ‘심상문학’ 정신을 파주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다양한 교육·출판·공모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 글쓴날 : [25-06-20 13:30]
    • 내종석 기자[paju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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