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 파주에 7천억 원 투자… 다시 파주가 중심이다
  • 파주시, 첨단 산업도시로의 대전환 가속화… OLED 미래 열다
  •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이번 7000억 원 규모의 OLED 설비 투자를 계기로 파주는 다시금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진제공파주시
        ▲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이번 7,000억 원 규모의 OLED 설비 투자를 계기로, 파주는 다시금             디스플레 이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사진제공=파주시)
    LG디스플레이가 파주 사업장에 7,0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OLED 설비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설비 확장을 넘어, 파주시가 첨단 디지털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 차이나스타(CSOT)에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지분을 매각했다. 이는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닌,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OLED 기술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었다. 그 중심에 다시 ‘파주’가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04년 파주 사업장을 출범시키며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조성한 바 있다. 특히 2010년대 초반까지 파주는 글로벌 LCD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았으나, LCD 시장의 수익성 저하와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한동안 성장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이번 7천억 원 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파주를 차세대 OLED 사업의 중심 거점으로 복귀시키겠다는 강력한 선언이다. 프리미엄 OLED 기술이 적용된 패널 및 모듈 생산 인프라를 파주에 집중 구축할 계획이며, 이는 생산설비 확대를 넘어 기술개발과 양산을 통합한 미래형 제조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시장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재편됨으로써, 파주는 ‘글로벌 OLED 허브’로 다시금 도약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기술개발과 양산, 고용과 수익성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제조 클러스터’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이다.

    또한,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뿐 아니라 지역 고용 창출, 산업 생태계 강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파주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파주시가 디지털 산업의 심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이미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기반을 강화해 왔다. 여기에 GTX-A 개통, CJ ENM 콘텐츠월드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더해지며, 파주는 첨단 기술과 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 글쓴날 : [25-06-24 18:34]
    • 내종석 기자[paju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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