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개성 평화마라톤, 남북관계 개선 신호탄 되나
  • 윤후덕 의원 등 국회 간담회 개최…민간 교류 물꼬 기대

  • 파주마라톤대회 사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평화가 곧 경제’라는 슬로건 아래 남북관계 개선과 복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단체들도 남북 간 평화 분위기 확산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 윤후덕 국회의원실
    ▲사진제공 윤후덕 국회의원실 
    파주-개성간 평화마라톤추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윤후덕 국회의원(파주)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6회의실에서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발제 ‘한반도 평화의 조건과 과제’를 주제로 국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파주-개성간 평화마라톤 축전 추진을 위한 민간 차원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주-개성 평화마라톤은 지난 2006년 5월 1일 평양에서 남북이 합의한 바 있으나,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되지 못했고, 2018년 남북 화해 모드에서 재추진했으나 2019년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과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윤후덕 국회의원과 (사)민족문화체육연합 문경환 공동대표는 “이번 평화마라톤 축전은 남북 정부 간 공식 교류에 앞서 민간이 주도하는 의미 있는 평화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정기적인 문화·체육 교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남북 교류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공동대표는 “이번 사업은 2006년 남북 합의 내용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보다 민간 차원에서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평화와 화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북 관계자와의 만남을 위해 통일부와 국정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혀, 실제 교류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정부의 남북 간 충돌 가능성 해소 노력과 맞물려 민간 차원의 평화 분위기 확산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주최 측은 “평화마라톤 축전을 통해 남북 간 지속 가능한 교류와 협력의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5-06-27 14:04]
    • 하효종 기자[hajong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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