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산수억고, 김민섭 작가 강연“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 ‘착함의 근육’ 한 뼘 성장, 학생 주도 독서 문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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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문산수억고등학교(교장 김진희)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를 주제로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행사를 운영하였다. 김민섭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도서를 함께 읽고 나눔과 선행, 연대와 연결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사업으로 마련되었다.

    ‘너무 착하잖아展’

    학교 일상 속 숨은 착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선행을 소개하며 선행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너무 착하잖아展’을 개최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선한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50여 명이 참여해 70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작품에는 교사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 교실 청소를 성실히 하는 모습, 시험 자료를 나누어 주는 친구 등 일상 속 선행을 칭찬하는 짧은 글과 삽화가 담겼다. 전시는 도서관에 게시되어 전교생이 관람할 수 있었고, 친절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선행은 사람을 연결한다’

    김민섭 작가 강연은 도서부 반장의 사회로 ‘칭찬 릴레이’로 시작되었다. 참석한 40여 명의 학생 모두가 주변 사람의 작은 선행을 칭찬하는 모습은 큰 울림을 남겼다. 이어 도서를 읽고 감동한 학생이 제작한 ‘너무 착하잖아展’인터뷰 영상이 상영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저자의 도서에 감동한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모습은 선행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과정을 잘 보여주었다.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와 미래 비전

    강연에서 작가는‘다정함’의 가치를 전하며 학생들과 눈을 맞추고 따뜻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부분의 학생이 도서와 유 퀴즈 김민섭 편을 접하고 참여해 몰입도가 높았으며, 적극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작가는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 그 이후’와 ‘청소년 여행 보내기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여행과 독서를 주요 과목으로 한 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비전을 공유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기획자의 입장에서 이번 강연은 김민섭 씨 찾기 프로젝트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선행이 오래도록 이어질 것만 같은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착함의 근육’ 한 뼘 더 성장

    강연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은 노트를 들고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으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한 1학년 학생은 “진로를 선택할 때 적성이나 성적만 고려했는데, 이제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식 전달을 넘어 선행과 나눔, 연대와 연결의 가치를 확산하고, 이를 실천할 인성의 중요성까지 고민하게 한 시간이었다. 학생들의 마음속 ‘착함의 근육’이 한 뼘 더 자란 듯한 따뜻한 울림이 남았다.

  • 글쓴날 : [25-09-10 07:10]
    • 지은영 기자[jey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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