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자원봉사센터 나상배 센터장,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 다짐
  • “2026년, 생활 속 자원봉사 실천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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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고 수준의 자원봉사 도시, 파주

    파주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자원봉사의 도시’로 불린다. 파주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약 13만 명, 활동 단체는 120여 개, 등록 단체는 347개에 이른다. 인구 약 54만 명 가운데 4명 중 1명이 정기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참여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과거 파주는 수해·태풍 등 자연재난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 등 위기 때마다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며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는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경험이 지역사회 전반에 따뜻한 연대 문화를 정착시켰다.

    “작은 실천이 도시를 따뜻하게 만든다”

    지난 8월 취임한 나상배 파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파주시민의 따뜻한 마음과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참여하는 자원봉사 선진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자원봉사는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니라 작은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이러한 실천이 모일 때 도시 전체가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시가 가진 연대의 힘과 시민의 마음을 모아 ‘자원봉사 도시 1번지 파주’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교육인에서 봉사 리더로

    나 센터장은 중학교 시절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자원봉사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경기 RCY 회장으로서 국내외 봉사 현장을 경험했으며, 34년간 교사·교감·교장으로 근무하며 “교육은 사람을 키우는 가장 고귀한 봉사”라는 철학을 실천해 왔다.

    퇴직 후에는 파주교육지원청 교육봉사센터장을 맡아 청소년 봉사 활성화에 힘썼으며, 풍부한 조직관리 경험과 현장 이해를 바탕으로 자원봉사센터를 이끌고 있다.

    시민 중심의 열린 자원봉사 플랫폼 추진

    나 센터장은 향후 센터 운영 방향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자원봉사 플랫폼’ 구축, ▲세대·분야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강화, ▲재난 대응 및 복지 사각지대 지원 체계 정비, ▲봉사자의 자부심을 높이는 교육·인센티브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항상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뛰는 자세로 파주의 자원봉사 문화를 더욱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혜택으로 참여 유도

    현재 파주시자원봉사센터는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50% 할인 ▲간병인 지원 ▲무료 독감 예방접종 ▲‘씨네마데이’ 영화 관람권 제공 ▲할인가맹점 이용 ▲자원봉사 종합보험 무료 가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원봉사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나 센터장은 2026년을 ‘생활 속 자원봉사 실천의 해’로 선언하고,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일상 중심의 봉사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글쓴날 : [25-12-24 16:41]
    • 하효종 기자[hajong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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