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역사문화연구소, 마음 치유 시집 『아름다운 고백』 발간
생태역사문화연구소(대표 오순희)는 지난 10월13일 오후 6시, 마음 치유 시집 『아름다운 고백』 출판기념식이 덕성원 2층 연회장에서 열었다.
2023 파주시민 제안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된 ‘마음 치유 글쓰기’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10회의 강좌를 통해 완성된 결과물이다. 파주문화원 부설 파주향토문화연구소 성지오 부소장과 유심시조아카데미 원장 홍성란 교수가 강사로 참여하여, 16명의 시 78편이 담긴 마음 치유 시집이 탄생할 수 있게 도왔다.
프로그램을 총괄 기획한 김선희(정빈)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식은 시 낭독 후, 듣고 싶은 시인 지명으로 함께 참여한 16명의 시인이 모두 시 낭독에 참여했다. 이어서 파주 문인협회 신위식 시분과위원장의 ‘도토리’ 등 축하 손님들의 시 낭독으로 이어져, 정겹고 특색 있는 출판기념식이라는 평을 받았다.
생태역사문화연구소는 생태 환경을 보호·보전에 힘쓰며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 및 교육에 주력하여, 사회의 정신적 상태를 나타내는 척도인 문화를 발전시켜 함께 성장하며 지역 발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역량 있는 시민들이 모인 비영리단체이다. 연구소 오순희 대표는 “남과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고, 어설픈 시지만 시를 읽는 독자들 마음에도 감성의 샘이 솟아나기를 바라며 무더운 한여름 시를 배우고 쓰는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축사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파주시민 여러분의 삶과 정성이 담긴 소중한 기록, 『아름다운 고백』 시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쓰고 지우며 마침내 완성한 시들은 독자에게도 크나큰 감동과 치유의 시간들로 기억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더불어 “파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에 담길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더 큰 행복과 만족으로 채워나가는 역할에 적극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시 쓰기를 지도한 홍성란 교수는 ”시를 쓰겠다는 말은 무언가 욕망하고 있다는 것. 욕망의 다른 이름은 결핍이다. 시는 결핍의 정서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그것이 잘 보이고, 잘 들리고 느껴지게끔 드러내는 정화(淨化)의 시간이 시를 쓰는 행복한 시간이다. 우리가 행복감에 젖어 시 쓰는 시간은 나를 지지(支持)하는 시간이다.”라며 시를 늘 가까이하기를 권했다. 또한 봄부터 가을까지 왕복 4시간이 걸리는 파주가 점점 좋아졌다며, 10월이 가기 전 옥봉묘 등 파주 나들이가 잡혀 2023년이 행복했고 또 행복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인문학 작품을 공부하고, 글쓰기 강좌를 통해 숨겨진 감성을 깨워 시를 쓰고, 나눔을 통해 자기 계발과 지역의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파주시의 지원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인 랭보가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든 크고 작은 상처가 있다. 그 상처가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아무는 데 시간도 필요하고 위로도 필요하다. 마음 치유 시집 『아름다운 고백』이 위로가 되길 그리고 자신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