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마을공동체가
손 그림으로 만든 파주 금이생태놀이터 지도 탄생
마을공동체 ‘자연에서’는 2023년 파주시 주민 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금이생태놀이터 지도 만들기’를 진행했다. 여기서 금이는 ‘금촌2동’을 말한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자연에서 대표 김선희(汀彬)는 “놀이는 여럿이 함께 놀면서 서로 배려하는 마음과 협력하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회적 활동”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도 행복한 자연놀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놀이터 지도를 만들어 배포하고, 놀이터를 안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총 7회차 중 6회차는 공동체원들이 모여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장소를 탐색하고, 생물종을 조사하여 직접 그림을 그리고 지도에 활용하였다. 지도가 완성된 후 진행된 7회차는 신청한 시민들과 함께 지난 10월 21일(토) 10시에 ‘공릉천 새놀이터’가 운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집 근처라서 자주 오는 장소인데 공릉천에 이렇게 많은 새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라며 “앞으로 자주 와서 관찰도 하고 놀이도 하고 싶다.”고 했다. 한 학생은 “그냥 관찰만 해도 모르는 걸 알게 되어서 신기한데, 놀이를 하니까 더 잘 이해가 되었다.”라고 했고, 또 한 학부모는 “자연물로 자유롭게 주제를 표현해 보니,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 유치원생·초등학생·중학생·성인 다양한 계층이 함께했는데, 소감 나눌 때 지도에 안내된 다른 놀이터도 가보고 싶다며 언제 또 하냐는 문의가 많았다. 내년을 기약하자는 말에 “꼭요! 꼭 알려주세요.”라며 시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마을공동체 ‘자연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지속 가능한 생태 환경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태적 가치를 지닌 자원을 조사하고, 활용 방안을 연구하며 체험과 교육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더불어 성장하고자 한다.
하나하나 생태를 자세히 관찰하고 손 그림으로 그려 만든 ‘금이생태놀이터 지도’가 앞으로 많은 파주시민이 활용하면 좋겠다. 지도를 따라 찾아다니며 놀면, 무엇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파주 지역의 다양한 역사적 생태적 문화적 자원을 알고 소중히 여기며 홍보대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알아야 사랑하고, 보호하고, 알릴 수 있는 거니까. 혼자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여도 좋다. 더 자세히 안내받고 싶다면 ‘자연에서’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희(汀彬) 대표는 “자연에서 놀면서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다름의 가치를 배우길 바란다.” 또 “내년엔 더 많은 파주 시민들과 자주 금이생태놀이터에서 놀고 싶다며, 파주시의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 금이생태놀이터 문의 자연에서 010-2369-3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