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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루촌 지뢰 신속 제거·문화유산 관람 정상화 촉구 평화집회 개최

2026-08-06 19:43 | 입력 : 하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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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발견 지뢰 조속히 제거하고 문화유산 관람 정상화해야"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이 8월 6일 파주시 임진각 통일대교 검문소 입구에서 열린 해마루촌 발견 지뢰 신속 제거 및 문화유산 관람 정상화 촉구 평화집회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하효종 기자
▲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이 8월 6일 파주시 임진각 통일대교 검문소 입구에서 열린 '해마루촌 발견 지뢰 신속 제거 및 문화유산 관람 정상화 촉구 평화집회'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하효종 기자

해마루촌에서 발견된 지뢰의 신속한 제거와 덕진산성·허준 묘 관람 정상화를 촉구하는 평화집회가 8월 6일 오전 8시 파주시 임진각 통일대교 검문소 입구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는 ㈜한국지뢰제거연구소와 사단법인 녹색평화연합이 공동 주최했으며, 세계여성평화그룹, 조국혁신당 파주위원회, 파주농민회, 흥사단 고양파주지회, 파주시민네트워크를 비롯한 파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평화·환경·문화유산 보호단체, 접경지역 주민단체 등이 참여해 정부와 국방부, 육군 제1보병사단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발견 지뢰를 신속히 제거하고 국민의 문화유산 접근권과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피켓 시위와 구호 제창, 대통령께 드리는 글 낭독, 공동성명서 발표 등을 진행했다.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이 해마루촌 마을에서 불과 약 40m 떨어진 지뢰 발견 지점을 가리키며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하효종 기자
▲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이 해마루촌 마을에서 불과 약 40m 떨어진 지뢰 발견 지점을 가리키며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하효종 기자

주최 측은 지난 5월 18일 파주시 진동면 해마루촌 주거지역 인근에서 M3 대인지뢰 10발, M6 대전차지뢰 3발, M7 경전차지뢰 37발 등 총 50발의 지뢰를 발견해 관계기관에 신고했지만, 약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발견 지뢰의 수거·처리가 완료되지 않았으며 제거 일정도 주민들에게 충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뢰 발견 지점과 2㎞ 이상 떨어져 있는 국가유산 덕진산성과 경기도 지정 문화유산인 허준 묘는 10년 이상 주민 인솔과 방문자 신분 확인 등 안전 절차를 거쳐 관람이 이뤄져 왔음에도 현재까지 관람이 제한되고 있다며, 군에 의해서 지뢰 제거가 완료된 문화유산까지 통제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인 만큼 법적·작전적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발견 지뢰의 신속한 수거·처리 ▲지뢰 제거 일정과 안전조치 계획 공개 ▲문화유산 관람 제한의 법적·작전적 근거 공개 ▲관람 제한 조치의 적법성 조사 ▲기존 안전관리 절차를 통한 덕진산성·허준 묘 관람 정상화 ▲국민의 문화유산 접근권과 문화향유권 보장 ▲국방부·국가유산청·경기도·파주시·주민대표·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관·군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이 허준 묘 입구에 최근 설치된 지뢰위험지역 안내표지판을 가리키며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 소장은 해당 지역은 과거 군에 의해 지뢰가 제거된 곳임에도 지뢰위험지역 안내판이 설치돼 관람객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하효종 기자
▲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이 허준 묘 입구에 최근 설치된 '지뢰위험지역' 안내표지판을 가리키며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 소장은 해당 지역은 과거 군에 의해 지뢰가 제거된 곳임에도 지뢰위험지역 안내판이 설치돼 관람객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하효종 기자
이날 집회에서 한국지뢰제거연구소 김기호 소장은 "발견된 지뢰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문화유산 관람 제한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공개하고 안전이 확보된 지역에 대해서는 국민의 문화향유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국회의 박선원 의원을 통해 해마루촌에서 발견된 지뢰의 신속한 제거와 덕진산성·허준 묘 관람 정상화,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등을 요청하는 국회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위험한 지뢰는 신속히 제거하고 안전한 문화유산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정부와 군 당국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와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본지는 집회에서 제기된 문화유산 관람 제한과 지뢰 제거 지연에 대한 육군 제1보병사단의 입장을 확인 중이며, 답변이 확인되는 대로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해마루촌 발견 지뢰 신속 제거 및 문화유산 관람 정상화를 촉구하는 평화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임진각 통일대교 검문소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효종 기자
▲ 해마루촌 발견 지뢰 신속 제거 및 문화유산 관람 정상화를 촉구하는 평화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임진각 통일대교 검문소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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