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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파주 평화의쌍둥이소녀상 8.14 기림일 행사’ 임진각서 성황리 개최

2026-08-14 16:54 | 입력 : 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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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역사동아리 ‘역지간g’·파주시청소년재단 공동 주관… 시민·학생 대거 참석
- 피해자 초상 전시·416중창단 공연·영어 통역 등 청소년 주도의 평화·인권 문화 장 열려

▲ 14일 오전 파주 임진각 내 옛 경의선 철길 위에서 열린 '2026 평화의 소녀상 8.14 기림일 행사'를 마친 후, 청소년 동아리 '역지간g' 회원들과 파주시 관계자, 일반 시민들이 손에 노란 종이 나비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란 나비의 날갯짓, 임진각을 평화와 기억의 물결로 물들이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평화의 관문인 파주 임진각 쌍둥이소녀상 앞 들녘이 노란 종이 나비의 물결과 청소년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청소년 역사바로알기 동아리 ‘역지간g’와 (재)파주시청소년재단(파주청소년수련관·운정청소년센터)이 공동 주최·주관한 『2026 평화의 소녀상 8.14 기림일 행사 - "날아라, 종이 나비야!"』가 14일 오전 10시, 파주시 임진각 쌍둥이소녀상 전정에서 시민, 학생, 지역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개최되었다.

역사를 증언한 용기, 국가기념일로 승화된 8·14의 숭고한 뜻

8월 14일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제의 반인륜적 범죄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대중 앞에 최초로 공개 증언하며, 오랫동안 침묵 속에 갇혀 있던 역사의 진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낸 날이다. 이 숭고한 용기는 한국 사회는 물론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인권과 평화의 핵심 의제로 부각시켰으며, 그 역사적 의미를 기려 2018년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번 기림일 행사는 단순히 과거의 아픔을 추모하는 데 머물지 않고,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진상 규명, 올바른 역사관 정립 및 인권 증진이라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억하고, 배우고, 행동하겠다”… 청소년들의 울림 있는 약속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청소년을 대표해 단상에 오른 동아리 ‘역지간g’ 이하늘 부회장의 진솔하고 결의에 찬 발언이었다.

【청소년 대표 발언 (이하늘 '역지간g' 부회장)】"8월 14일,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우리가 이 날을 기억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과거를 잊는다면 같은 아픔이 다시 반복될 수 있습니다.오늘이 단순히 '기념하는 날'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피해자분들이 겪으셨던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오랜 시간 목소리를 내어오신 용기를 기억해야 합니다. 기억하려는 노력, 배우려는 노력, 다른 사람에게 알리려는 노력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남과 북이 서로 손을 맞잡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이곳 파주에서, 저희 청소년들도 묵묵하지만 의미 있는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행동하겠습니다."

전시·공연·체험이 어우러진 평화 문화의 장

임진각 철도 중단점과 옛 경의선 철길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역사교육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피해자 할머니 초상 전시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강인한 삶과 역사가 담긴 초상 화편이 전시되어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숙연한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416중창단 & 청소년 창작 공연: 파주시 416중창단의 깊은 울림을 전하는 노래와 파주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들의 창작 곡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나비에 전하는 메시지' 체험 부스: 운정청소년센터 대학생 서포터즈 'HAND'와 '역지간g'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한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할머니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노란 종이 나비에 적어 게시판을 노랗게 물들였다.

세계로 향하는 영어 통역: 청소년들은 행사의 사회뿐만 아니라 현장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영어 통역을 직접 맡아 기림일의 역사적 의의와 평화 메시지를 세계로 확장시켰다.

단체장 격려 및 분단의 현장에서 다진 평화의 의지

손배찬 파주시장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뜻깊은 기림일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해 준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증언 덕분에 우리는 소중한 역사의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파주시는 과거의 아픔을 단순히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의 인권과 존엄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성매매 집결지 해체 작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폭력과 차별이 없는 진정한 평화도시 파주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마무리에 이르러 참가 청소년들과 시민, 관계자 전원은 옛 경의선 철길 위에 모여 손에 손마다 노란 종이 나비를 들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분단의 상징이자 통일의 출발점인 임진각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한 이번 행사는 올바른 역사 의식을 미래 세대로 계승하는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편, 임진각을 평화의 물결로 물들인 이날 행사의 생생한 현장 스케치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0BdWe58CYkE) 및 네이버TV(https://tv.naver.com/v/104208674)를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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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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