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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서, 파주시청을 방문하여 행정 협조를 구하다. |
네덜란드 입양인 신윤복 씨가 친모를 찾기 위해 직접 파주를 방문해 가족 찾기에 나서며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본보 2026-03-25 기사)
신 씨는 지난 4월 3일 파주경찰서를 찾아 ‘헤어진 가족 찾기’ 신청을 접수했으며 경찰은 출생연도 1948년생으로 알려진 ‘신봉자’ 씨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 추적 절차에 착수했으며, 관련 대상자들을 상대로 확인 작업을 진행한 뒤 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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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경찰서를 찾아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 신윤복씨 ⓒ사진 하효종 기자 |
같은 날 신 씨는 파주시청 민원여권과 가족관계등록팀을 방문해 행정적 지원도 요청했다. 파주시와 파주경찰서는 협력을 통해 가족 찾기를 돕고 있으며, 관련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찰서를 찾은 신 씨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는 어머니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고 딸이 ‘아빠는 어느 나라 사람이냐, 어떻게 입양되었느냐’고 묻는 순간 어머니를 꼭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에 돌아와 어머니를 찾는 과정은 감정적으로 복잡하면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실제로 신 씨는 본지 기자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를 전달하며 깊은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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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씨가 태어난곳으로 추정되는 봉일천4리 마을 ⓒ사진 하효종 기자 |
이날 오후에는 출생지로 추정되는 조리읍 봉일천4리 캠프하우즈 일대를 직접 방문해 노인정과 장기 거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을 진행했다. 특히 조리읍에 거주하는 김훈민 시의원 후보자의 도움으로 마을 어르신들과 과거 마을 이장을 지낸 인물을 소개받아 일부 단서를 확보하는 성과도 있었다.
주민들은 “당시 키가 크고 날씬한 여성”이었다는 공통된 기억을 전하며 상봉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미군부대 철수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증언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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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하우즈 전시관에서 ⓒ사진 내종석 기자 제공 |
신 씨는 오는 4월 10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어머니를 찾는 여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파주신문 내종석 발행인은 “해외 입양인의 문제는 주한미군 주둔지 인근 지역에서 반복되어 온 안타까운 시대의 비극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인연을 찾고자 하는 신윤복 씨의 여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언론으로서 최선을 다해 알리고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이 사연을 공유하고 작은 단서라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자 사명”이라며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보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동취재기자:
내종석 기자[pajuo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