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정 정문 앞에서 제28대 김애수 신임 사두와 정헌식·김정우 부사두를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파주를 대표하는 국궁장 금호정(金虎亭)이 제28대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전통 궁도의 발전과 회원 화합을 위한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금호정은 지난 3월 8일 오전 파주스타디움 내 금호정에서 제28대 사두·부사두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안명규 경기도의원, 이익선 파주시의회 부의장 등 정·관계 인사와 정규완 경기도궁도협회장, 심성자 파주시궁도협회장을 비롯한 인근 시·군 궁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집행부의 출발을 축하했다.
▲ 김현주 이임 사두(오른쪽)가 김애수 신임 사두(왼쪽)에게 금호정 정기를 전달하며 집행부 교체를 공식화하고 있다.
■ 김애수 사두-정헌식·김정우 부사두 체제 공식 출범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김애수 신임 사두와 더불어 집행부를 이끌어갈 정헌식·김정우 부사두가 공식 취임하며 제28대 금호정 집행부의 진용이 갖춰졌다.
행사는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궁도구계훈 실천요강 낭독, 감사패 전달, 정기 이양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현주 이임 사두가 김애수 취임 사두에게 금호정의 상징인 ‘정기(亭旗)’를 전달할 때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신임 사두의 앞날을 격려했다.
김현주 이임 사두는 “지난 2년은 금호정의 100년 전통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새롭게 취임하는 김애수 사두와 두 분의 부사두께서 금호정을 더욱 따뜻하고 활기찬 공동체로 만들어 주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고별사를 전했다.
▲ 정헌식 부사두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 “전통 계승과 화합이 최우선”… 취임 기념 대회 열려
김애수 신임 사두는 취임사에서 “금호정은 활을 쏘는 기술연마의 장을 넘어, 예(禮)와 도(道)를 실천하는 인격 수양의 도량”임을 강조하며, “정헌식·김정우 부사두와 합심하여 선배님들이 일궈온 화합의 전통을 잇고,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즐거운 활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규완 경기도궁도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신임 사두의 강한 의지가 취임사에 잘 묻어났다”며 “파주 궁도의 중심인 금호정이 경기 북부 궁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임식 직후에는 이를 기념하는 친선 궁도대회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파주 관내 8개 사정은 물론 서울 황학정, 영월 금호정, 고양, 연천, 김포 등지에서 온 궁사들이 장년부·노년부·여자부로 나뉘어 기량을 겨뤘다. 대회는 2순 최다득점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궁사들은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궁술을 선보였다.
▲ 정헌식부사두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 1922년 창정된 파주 궁도의 자부심
올해로 창설 104주년을 맞이한 금호정은 현재 약 9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역사 깊은 활터다. 현재 파주시에는 금호정을 필두로 교하정, 탄현정 등 8개 국궁장에서 320여 명의 궁도인이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무예인 국궁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