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명: 뉴스홈 > 기획 > 기획기사 기사 제목:

'따뜻하고 반가운 경찰' 박정보 전 서울경찰청장, 33년 공직 마무리… 파주와의 특별한 인연 재조명

2026-09-14 18:54 | 입력 : 내종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퇴임식서 "수사 주체 된 경찰, 공정·정의로 국민께 답해야"
간부후보생 42기로 입직해 치안정감까지… 파주는 '제2의 고향'
2017년 서장 시절 '헌혈 인터뷰' 미담 재조명… "시민과 함께하는 쌍방향 치안" 강조

▲ 지난 2017년 3월, 파주경찰서장 재임 시절 동절기 혈액 수급 난 극복을 위한 공무원 헌혈 캠페인에 참여해 이동 헌혈 버스 안에서 직접 헌혈을 하고 있는 박정보 전 서울경찰청장의 모습. 당시 파주신문과의 인터뷰에 앞서 직원들과 함께 솔선수범 헌혈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내종석 기자 페이스북 캡처]

박정보 전 서울경찰청장이 33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며 공직에서 물러났다.

박 청장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수사권 개편 완성에 대한 소회와 함께 조직을 향한 따뜻한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퇴임사에서 박 청장은 "오랜 시간 수사현장에서 근무하면서 기형적인 수사구조 때문에, 그리고 경찰이 감당하는 책임의 무게에 비해 너무나 야박한 평가와 처우에 속상해한 적은 많았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어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와 검사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에 따른 수사권 구조 개편을 언급하며 "이제 잘못된 수사구조는 바로잡혔고 경찰이 온전한 수사의 주체가 됐다. 우리는 공정하고 정의롭고 철저한 수사로 국민께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잇단 부실수사 논란 등으로 흔들리는 조직과 후배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는 가슴에 깊게 새기되 기죽거나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쉼 없이 정성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진도 출신 '수사통'… 파주서 시작된 '따뜻한 치안'

1968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박 전 청장은 성남서고를 졸업한 뒤 독학사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에서 경찰법학을 공부했다. 1994년 경찰간부후보생 42기로 입직한 이후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장, 경기 파주경찰서장,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서울 양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 등을 거치며 수사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이후 광주경찰청 수사부장, 강원경찰청 수사부장,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전남경찰청장, 경찰인재개발원장을 역임하며 치안정감에 올랐다.

특히 박 전 청장은 경기북부청 파주경찰서장 재임 시절 지역사회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2017년 3월 당시 파주신문 기자가 인터뷰를 위해 파주경찰서를 찾았을 때, 박 서장은 동절기 혈액 수급 난 극복을 위한 공무원 헌혈 캠페인에 솔선수범하며 이동 헌혈 버스 안에서 직접 헌혈을 하고 있어 미담을 남겼다.

당시 파주신문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그는 "파주는 10년 정도 살았던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며 "경찰은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닌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반가운 경찰이 되자"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주민 협력치안 브랜드인 ‘이도폴’을 바탕으로 한 쌍방향 치안 행정을 추진하며 파주 시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

대형 현안 속 원칙 수호… 향후 행보에 관심

2025년 9월 제41대 서울경찰청장으로 취임한 그는 약 1년간 서울 치안을 총괄했다. 취임 당시 강조한 '공감 치안'과 '현장 중심 경찰활동'을 바탕으로 외국인 대상 혐오 범죄 및 허위정보 엄정 대응, 도심 집회·시위 관리를 원칙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 이후 발생한 ‘잠실 시위’ 당시 현장 경찰관들에게 "지휘부가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며 법률·심리 지원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집회·시위의 자유 역시 헌법상 기본권임을 강조해 법 집행과 시민 권리 보장의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사회적 갈등이 첨예했던 재임 기간 중에도 차분한 성품과 엄정한 수사 전문성으로 조직을 이끌었다.

33년의 공직 생활을 끝으로 퇴임한 박 전 청장의 향후 행보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그가 지닌 풍부한 수사·치안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자문이나 공공기관 활동, 후학 양성 등에 기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파주경찰서장 시절 헌혈 버스에서 보여준 현장 중심의 따뜻함과, 서울청장 퇴임식에서 강조한 수사 주체로서의 당당함까지—33년간 박 전 청장이 남긴 발자취는 경찰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Copyrights ⓒ 파주신문 & www.pajunews.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더보기 내종석
댓글 :0
댓글 등록
0/400
  • 작성자명 |2024.11.14 10:30
    이곳은 댓글 작성한 내용이 나오는 자리 입니다.
1 2 3 4 5
파주신문로고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 취급방침/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대표:내종석 | (주)파주미디어그룹 | 주소: 경기도 파주시 시청로47 중앙빌딩 203
신문등록번호: 경기. 아50506  |  등록일자 : 2012.09.24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내종석 | Tel: 031-946-0000 | Fax: 031-946-0000 | Email: pajuok@naver.com 
Copyright © 2019 파주신문. All rights reserved.